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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왜 맘편한 투자인가?

by 펠로뷰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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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언 '우리 후손들은 절대 도성(서울) 사대문 밖을 벗어나지 말라'는 말은 익히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맞는 말씀이고 투자자라면 절대 가슴에 새겨야 할 명언입니다. 여기서 부동산 부의 형성에 관해 깊이 생각해볼 물음이 생깁니다.
부는 집착의 노력일까요? 자연스러움일까요? 왜 저는 부의 형성에 맘편함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요즘 다양한 자산증식에 관한 다양한 미디어 매체들로 우리는 예전과는 다르게 많은 부의 노선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위적인 노력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자유의지에 기반하여 수입을 늘리고 투자 루트를 찾는 노력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우리 주변의 자산가들의 자산형성은 자연스러움에 더 가깝습니다.

터전이 서울이다 보니 반포에 자리 잡고 몇십 년 살았어요 아파트가 무너질 거 같아 다시 지어야 한다네요 어느덧 값은 50억이 훌쩍 넘어있네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쓸모없는 그린벨트 땅이 갑자기 신도시로 개발된다 하네요

제 집도 있고 수입도 많이 늘어서 노부모 편히 사실 아파트 하나 더 샀더니 많이 올랐네요

자식 결혼은 시켜야지요 들어가는 거야 지가 벌어야 하는 것이고 부모 된 도리로 분양권만 사놨어요 잘한 것 같아요 너무 올라 하마터면 애들 결혼 못 시킬 뻔했네요

예비 신부가 집 꾸미기를 좋아해요 무리해서라도 자가로 시작하고 싶어 집을 샀어요 제 인생 최고 선택이었습니다.

결혼 15년 만에 마포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어요 분양가 7억에 반 이상이 대출인데 어떻게든 되겠죠 수영장도 있다 하니 운동이나 해야겠어요(지금 그 집은 20억이 훌쩍 넘습니다)

건물주의 무리한 임대료 상승 요구에 홧김에 내 건물에서 장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법인대출 80프로로 무리해서 건물 매입을 했습니다. 이자 내며 장사하다 보니 많이 올라있네요


보통은 이런 경우들입니다. 자신의 똑똑함을 믿고 차트를 분석하고 인구수를 분석한다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하며 그저 맘편하게 살다 보면 어느덧 자연스러운 부가 형성됩니다. 이것과 반대의 개념이 막판 영끌 투자인데 이는 자신의 상황이 아닌 추세를 좇는 투자로 위험성이 너무나 큽니다. 이미 그 추세는 남들도 읽은 상황이니 주식으로 따지면 세력에게 자신의 미래를 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는 상황을 해결하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살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해결하고 해결했으면 잊고 맘 편히 있으면 그만입니다. 애들 교육으로 이사가 부담이었다면 넓은 전셋집을 버리고 작은 평수에 자가를 사면 됩니다. 닭장 같은 아파트가 싫다면 한강과 가깝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말 요지의 빌라를 매입하면 됩니다. 한강과 가깝다면 맘 편히 살다 재개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단 현금청산 주의 요지로만 매입) 사업상 건물이 필요하다면 발판을 위해 다주택 투자부터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급급매를 찾아 꾸준한 임장활동을 이어 나가면 됩니다.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습니다. 자신의 상황이 타이밍입니다. 미국에 60년대 유명한 주식투자가는 동전주 천 개를 매입 수십 년을 보유하였고 나중에 그중 30프로는 상장 폐지되었으나 나머지 70프로가 1000프로 수익률을 내어 부를 이루었습니다. 투자라는 것이 일정한 실패가 있을 수 있기에 비록 영끌이라 해도 자신의 상황과 맞다면 맘 편히 버틸만합니다. 투자 이전에 자신의 상황과 가족의 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투자 방향성을 잡는다면 빠른 타이밍 또는 늦은 타이밍이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맘 편한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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