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가난의 시작 학자금 대출

빛을 보기도 전에 빚에 짓눌리다

(출처:김회재 의원실) 최근 5년간 소득분위별 대출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소득을 총 10단계(10 분위)로 나눕니다. 복잡한 수치를 볼 필요는 없고 그저 저소득층 1구간과 고소득층 10구간의 금액 차이만 확인해보면 거의 10배의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사회 초년기 저소득층 자녀의 빚 부담이 너무나  큰 것을 알 수 있고 이것은 당연히 우리 아이의 부를 형성하는 데 있어 시작점부터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입니다.

몇 해 전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그래도 다년간의 경력이 있는 레지던트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학자금 대출을 이제 다 갚았다 하여 너무나 좋아하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픽션이긴 하나 의사조차도 학자금 빚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운 모양입니다.

더 큰 문제는 대학생 대출의 절반 정도가 학자금이 아닌 생활비 대출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자녀가 생활비까지 두배의 빚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특히나 여학생의 경우(남녀를 가리는 것은 아닌 안전상의 이유로 비용 상승) 최선을 다해 자택에서 대학을 다닐 수 있게끔 학습 강도 및 진로 선정을 상담해 오고 있습니다.
물론  자녀의 빚 부담을 피하기 위해 잘 대비하시고 계실 거라는 것은 알지만 생각보다  10년이라는 준비 시간은 너무나 가볍게 지나갑니다.

잊고 살아야 되는 돈 '월 30십10년'

살다 보면 여러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깁니다. 모든 자금을 쏟아 사업을 해야 하는 경우 또는 모든 자금을 털어 주택을 매입해야 하는 것과 같은 여러 변수가 생깁니다.
우리나라 장기 보험 해지율이 70프로를 넘어간다 하니 무엇인가를 위해 꾸준한 자금을 모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여실히 알 수 있는 사례입니다. 그렇다 하여도  인생에서 절대 건들지 말고  잊고 살아야 하는 돈을 위해서 반대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말...

' 월 30십ㆍ10년  초등 2학년부터'입니다.

대학은 인생의 더 나은 도약을 위한 것이지만 졸업 후 미래가 밝지 않은 요즘 시대에 있어 우리 자녀가 기본적인 평등한 스타트 라인만큼은 서줄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모든 목돈은 개인 소득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부담이며 인생은 너무나도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긴 시간을 친구 삼으며 조금씩이라도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줄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벌써 대입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초등 2학년 코 흘리게 어린 학생.. 화장실을 두 손 꼭 잡고 데리고 가던 기억... 맛있는 간식으로 유혹해가며 공부하기 싫다 싫다 하는 학생을 밀고 당기며 지내온 10년... 벌써 이 학생들이 다음 달이면 수능을 보게 됩니다.

10년 정말 긴 시간이지만 돈에 있어서 만큼은 너무나 짧은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입니다.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